폭설을 뚫고 보잉에 들렀다 
명동에서 먼저 볼 일을 보고 을지로3가로 넘어가는 거라 추위, 눈보라와 맞서며 가는 게 맞나 싶었는데 소문보다 보잉은 더 멋진 곳이었다 
 

 
인스타나 숏츠에서 비행기 컨셉을 진짜 확실하게 잡은 카페라고 칭찬하는 걸 보고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드디어 니니짱과 함께 방문 
소위 으레 힙지로 카페의 분위기인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 
 

 
얘들아 여기가 어디야 ... 
주말엔 웨이팅 필수라던에 타이밍 좋게 평일에 갈 수 있어서 웨이팅도 없었다
정말 기내의 그것이어서 크라임씬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니니짱이랑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기분도 들었음 
 

 
물론 일반 카페석(?)도 있다 
하지만 기내식 카트까지 있는 카페에서 일반석을 앉을 순 없지 비행기 좌석 형태의 자리는 90분 제한이 있긴 한데 일반자리에 가방 놓고 처음부터 비행기 좌석에 앉았더니 꽤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음 
 

 
오래된 창밖 풍경과 눈 덕분에 더 낭만적이었다
 

 
사장님의 선곡도 좋았고 웨이팅 있을 땐 이렇게 일반 자리에서 운치를 즐기는 것도 멋질 듯하다
 

 
나의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니니짱의 패션후르츠에이드 그리고 레몬타르트케이크
어쩐지 기내식 잔 모양처럼 느껴지는 커피잔과 함께 정말 기내식 먹 듯 먹었다 
 

 
실제로 영상이라 앉아있으면 구름이 움직이기도 하고 한 번씩 비행기가 하강하는 느낌도 난다 
과몰입해서 귀 먹먹한 것 같다고 하니까 니니짱이 이비인후과 가보라고 해서 알겠다고 함 과몰입 파괴아티스트와의 티타임 따뜻하네요 
 

 
화장실도 진짜 그 자체...
트레이 반납하는 곳도 수하물 내려놓는 곳처럼 되어있다 컨셉 명확한 카페가 좋다고 말해 보잉이 너무 좋다 진짜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음 
 

 
그리고 117년 만의 11월 폭설과 함께 찾아온 블챌 마지막 날 
뭔가 블로그 쓰다 보니까 다이어리보다 자세히 기록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쓸 것 같다는 생각이...
와서 읽어주신 친구분들 다 감사합니다 블챌한 친구들도 나도 다 고생했다
 
오블완 최종완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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