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도 왔고 작년 12월에 멈춰버린 블로그를 슬슬 다시 시작해 봐야지. 그러려면 밀린 것부터 털어내야 한다. 임시저장에 글이 열 개가 넘게 밀려있다.
1월 초, 수키의 소개로 함께 갔던 문지살롱.
작년 초여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. 멋진 곳은 찾아내고 찾아내도 또 새로운 곳이 발견되고 나보다 발 빠른 사람들이 이미 다녀간 후다. 그래도 가줘야지.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첫차보다 막차를 좋아하는 편임.




문학과 지성사 사옥 지하에 위치한 문지살롱.
아늑한 분위기였다. 자유롭게 가져가도 되는 고양이 스티커 한 장을 겟.




한쪽을 가득 채운 문학과 지성사의 책들. 문지살롱 이용 시 가져다가 읽어도 된다.
다만 동시에 판매중이기도 해서 개인소장용 책 보다 훨씬 조심스럽게 다뤄야 함.




이 날 사람이 많았다. 우리는 북토크 등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는 가장 안 쪽 공간에 자리를 잡음.
음료를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책도 가져다 읽고 당시 수키가 여행 다녀온 얘기도 듣고 최애 얘기도 하고. 음료 주문하면 주시는 스크래치 점괘도 즐겁게 긁어봄.
점괘인가 악담인가. 하지만 어차피 안 믿어서.
하루 잘 보내고 비웃어주면 그만이야.


커피 맛 좋았습니다.
구짱이의 아아와 수키의 라떼.
잔뜩 유명해져 버려서 완전히 한적할 때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평일의 낮, 주말보단 좀 더 여유로운 시간에 가면 더 좋았을 것 같다.
다음에 또 가지, 뭐.
출판사가 이런 형태로 운영하는 공간이 더더더 많아지면 좋겠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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